칼럼
| 설교일 |
|---|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벌써 고향으로 떠나신 분들도 계시고, 오늘이나 내일 가족들을 만나러 가실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오랜만의 재회에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조금 무거운 분들도 계실 겁니다. 어떻게 하면 믿는 사람으로서 가족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기억할 것은 ‘섬김’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라”(마태복음 20:26)는 말씀처럼, 일찍 도착해 궂은일을 도맡고, 설거지와 뒷정리를 기꺼이 하는 모습이야말로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랑이 더 큰 감동을 줍니다. 특히 어르신들께서 힘든 일을 하시지 않도록 살피고 도와드리는 것, 그것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낮아짐의 모습입니다.
대화할 때는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취업, 결혼, 출산, 성적 같은 부담스러운 질문은 삼가고, “올 한 해도 건강해서 고마워요”, “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만나니 정말 반갑네요” 같은 격려와 감사의 말을 건네보세요.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경청이 깊은 위로가 됩니다. 만약 관계가 껄끄러웠던 가족이나 친척이 있다면, 이번 명절을 화해의 기회로 삼아 먼저 손 내밀어 보시기 바랍니다.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명절은 누군가에게 더 외로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홀로 계신 어르신들, 고향에 가지 못한 청년들, 가정 사정이 어려운 이웃들이 그런 경우입니다. 교회 안팎에 이런 분들이 계시지 않은지 한 번 더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안부 전화 한 통, 작은 반찬이나 떡 한 접시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한복음 14:18)는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우리도 누군가의 곁을 지켜주는 작은 예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직 이동하지 않으신 분들께 안전을 당부드립니다. 출발 전 차량을 꼼꼼히 점검하시고, 전 좌석 안전띠를 꼭 착용하세요. 급한 마음이 사고를 부릅니다. 조금 늦더라도 졸음 쉼터에서 쉬어가는 여유를 가지시고, 도로 위에서도 양보와 배려를 통해 성도의 인내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편 121:8)는 말씀을 붙들고, 모두 무사히 다녀오시길 기도합니다.
평안하고 복된 명절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
| 111 | 결과는 하나님께, 우리는 초대만/담임목사 목회칼럼 111 | 운암 | 2026-03-07 |
| 110 | 우리 교회에서 전도가 잘 되는 이유/담임목사 목회칼럼 110 | 운암 | 2026-02-28 |
| 109 | 전도의 장벽을 허물어라/ 담임목사 목회칼럼 109 | 운암 | 2026-02-28 |
| 108 | 명절, 섬김으로 전하는 복음/ 담임목사 목회칼럼 108 | 운암 | 2026-02-28 |
| 107 | 이름 하나, 기도 하나, 영혼 하나/ 담임목사 목회칼럼 107 | 운암 | 2026-02-07 |
| 106 | 지치지 않고 오래 섬기려면 / 담임목사 목회칼럼 106 | 운암 | 2026-02-07 |
| 105 | 살아 있는 생명 공동체 목장 / 담임목사 칼럼 105 | 운암 | 2026-02-07 |
| 104 | 비운 자리에 하나님, 자녀 곁에 우리를 / 담임목사 목회칼럼 104 | 운암 | 2026-01-17 |
| 103 | 나의 뜻을 접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 / 담임목사 목회칼럼 103 | 운암 | 2026-01-17 |
| 102 | 기도하는 목장, 기대하는 목장 / 담임목사 목회칼럼 102 | 운암 | 2026-01-17 |
| 101 | 새로운 시즌을 위한 마침표 / 담임목사 목회칼럼 101 | 운암 | 2026-01-17 |
| 100 | 성탄, 사랑으로 오신 주님을 기억하며 / 담임목사 목회칼럼 100 | 운암 | 2025-12-20 |
| 99 | 너그러이 양해를 구하며 / 담임목사 목회칼럼 99 | 운암 | 2025-12-16 |
| 98 | 두 가지 기다림, 하나의 믿음 / 담임목사 목회칼럼 98 | 운암 | 2025-12-06 |
| 97 | 완벽하지 않지만, 함께 완전해지는 목장 / 담임목사 목회칼럼 97 | 운암 | 2025-1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