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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목장, 기대하는 목장 / 담임목사 목회칼럼 102
2026-01-17 11:17:25
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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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은 새해를 맞아 어떤 소원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렸나요? 올해야말로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다짐, 좋은 직장을 얻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 가정에 평안이 깃들기를 바라는 기도 등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는 하나님께 아뢰고 싶은 소원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새해를 맞아 하나님 앞에 비전을 세웠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하는 목장, 기대하는 목장입니다. 목회 현장에서 제가 확신하게 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교회는 건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더 정확히는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로 세워진다는 사실입니다.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그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42). 그들은 성전에서 함께 예배드렸을 뿐 아니라 집에 모여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46-47) 날마다 모였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그들이 함께 기도할 때 일어난 일입니다.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고”(43),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습니다”(47). 혼자가 아닌 함께, 형식이 아닌 진심으로, 의무가 아닌 기쁨으로 모일 때 하나님께서 일하셨습니다.

목장은 단순히 주일예배를 보완하는 모임이 아닙니다. 목장은 초대교회가 집에서경험했던 친밀한 공동체를 회복하는 자리입니다. 예배당에서는 나누기 어려운 삶의 무게들, 혼자서는 감당하기 버거운 영적 전쟁들을 이곳에서 함께 나누고 함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왜 공동체가 이렇게 중요할까요? 다윗이 혼자 남았을 때 죄에 빠졌고, 하와가 홀로 섰을 때 유혹당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 때부터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2:18)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관계 속에서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마귀는 바로 우리가 공동체를 떠나 고립되는 그 순간을 노립니다. 혼자 신앙생활하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은 사실 영적으로 가장 위험한 길입니다.

기도하는 목장에는 반드시 응답이 일어납니다. 우리 교회에서, 그리고 다른 가정교회 목장을 탐방하며 직접 목격한 일들입니다. 한 자매의 남편이 직장을 잃었을 때, 목장 식구들이 함께 기도했고 더 좋은 조건으로 재취업의 문이 열렸습니다. 한 청년이 신앙의 회의에 빠졌을 때, 목장이 그를 위해 몇 달간 중보했고 그는 다시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응답의 간증은 담을 넘어 퍼져나갑니다. 교회를 떠났던 이들이, 신앙에 무관심했던 가족들이 그 간증을 듣고 하나하나 돌아옵니다. 사람들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목장이 될 때, 자연스럽게 기대하는 목장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행하실지, 어떻게 응답하실지 기대되기 때문에 목장 모임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의무가 아닌 기쁨으로, 부담이 아닌 설렘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꿈꾸어야 할 모습입니다. 우리 목장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꿈을 꿉시다. 아프던 이가 치유받고, 막혔던 길이 열리고, 멀어졌던 이가 돌아오고,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날마다 경험하는 목장을 만들어갑시다. 2026, 이 비전을 가지고 함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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