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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이름부터 시작합니다/담임목사 목회칼럼 141
2026-10-02 16:26:07
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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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전도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먼저 무거워질 때가 있습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몰라서, 괜히 사이가 어색해질까 봐 망설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다 보니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전도가 교회에서 또 하나 주어진 과제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일은 우리가 떠안은 숙제가 아닙니다. 잃어버린 한 사람을 끝까지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함께 서는 일입니다. 우리도 누군가의 기도와 수고를 통해 그 사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받은 은혜가 내 안에만 머물지 않고 한 사람에게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 거기서 전도가 시작됩니다.

확신의 삶 공부에서 ‘다섯 다섯 원리’를 나누었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 하시고,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약속하셨습니다(마 28:18-20). 이 명령의 앞뒤에는 주님의 권세와 동행하심이 있습니다. 한 영혼을 변화시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 일에 쓰임받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말을 잘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복음을 단번에 완벽하게 설명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첫걸음은 설득이 아니라 기도입니다. 내 곁에 가까이 있는 다섯 사람, 그리고 내 힘으로는 어려워 보이는 다섯 사람. 두 손의 다섯 손가락과 다섯 손가락을 모으면 기도하는 손이 됩니다. 누구를 품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가족과 친척, 직장 동료와 이웃과 친구를 천천히 떠올리며 기도해 보십시오. “하나님, 제가 사랑하고 섬겨야 할 한 사람을 보여 주세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이름이라도 지우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길을 여실 때까지 품고 기도하면 됩니다.

이 일은 혼자 감당하는 일이 아닙니다. 목장이 함께 VIP 다섯 명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함께 밥을 먹고, 필요를 살피며 섬기다 보면 초대할 길이 열립니다. 그렇게 한 사람이 목장에 앉게 되고, 거기서 다음 걸음이 이어집니다.

오는 11월 15일, 가을 행복축제로 모입니다. 이 시간을 몇 사람을 데려왔는지로 평가하지 않으려 합니다. 한 사람의 이름을 마음에 품고 기도를 시작하는 것, 그 자체가 이미 귀한 순종입니다. 이번 주에는 먼저 이름 하나를 적어 보십시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사랑하고 기도하고 초대하는 자리에 서면 됩니다. 그 기도가 그 사람보다 우리를 먼저 변화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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