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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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 영유치부 여름성경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사역의 막이 오릅니다. 필리핀 단기봉사선교, 초등부 여름성경학교, 청소년부와 청년부 수련회, 그리고 전교인 수련회까지 은혜로운 영적 여정이 차례차례 이어집니다. 이 사역의 계절을 앞두고 장년 세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교사와 봉사자로 헌신하는 것도, 물질로 자녀 세대를 격려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 모든 준비의 기초가 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기도의 후원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기도는 때로 무력해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고 더디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도가 멈추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통로임을 증언합니다. 기도는 단순히 소원을 아뢰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분의 뜻을 구하며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모세가 손을 들고 있을 때 이스라엘이 이기고 내릴 때 패하였던 것처럼(출 17:11), 기도는 영적 싸움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자리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닫힌 자녀 세대의 마음 문을 여시고, 선교지의 거친 땅을 옥토로 바꾸시는 역사가 시작됩니다.
저 또한 매일 새벽에 성도님들의 기도제목과 각 목장의 기도제목을 붙들 때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씩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볼 때면 벅찬 감격을 느낍니다. 이미 행하신 일에 감사하고, 앞으로 이루실 역사를 기대하는 것, 이것이 기도하는 자의 특권이자 기쁨입니다.
‘필리핀 단기봉사선교 기도 후원 단톡방’을 개설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기도는 홀로 드려도 귀하지만, 온 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의 줄을 붙들 때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 18:19). 온 교회가 함께 기도의 불을 지필 때, 현장의 선교팀은 지치지 않는 영적 힘을 공급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번 여름 사역의 주인공은 교사들과 교역자들만이 아닙니다. 기도로 사역의 밭을 기경하는 여러분도 주인공입니다. 각자의 처소에서, 새벽 제단에서 한목소리로 부르짖을 때, 이번 여름은 우리 교회의 영적 지경이 넓어지고 자녀 세대가 살아나는 부흥의 계절이 될 것입니다. 다 함께 든든한 기도 후원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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