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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의 경계를 넘어 한 가족으로 연합/담임목사 목회칼럼 135
2026-08-22 14:29:26
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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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13년 만에 온 성도가 한자리에 모이는 전교인 수련회가 이제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귀한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준비위원회가 세워진 이후, 성도님들이 머물 자리를 위해 수련회장을 꼼꼼히 답사하고, 뜨거운 예배를 위해 찬양을 연습하며, 한 분 한 분의 상황을 살펴 숙소를 배정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하기까지 쏟아부은 땀방울과 기도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온 성도가 오직 은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성껏 잔칫상을 차려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가정교회라는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목장 식구들과 끈끈한 사랑을 나누어 왔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영적 교제를 나눌 기회가 아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수련회의 주제는 하나의 가족,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목장의 경계를 넘어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룬 큰 가족임을 확인하고, 성령 안에서 더 깊은 연합을 경험하는 복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익숙하고 편안한 집을 떠나 낯선 수련회장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부담과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여정에서 깊은 영적 회복과 은혜는 종종 익숙한 편안함을 내려놓는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함께 모여 찬양하고 얼굴을 마주할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특별한 은혜와 유익이 분명히 있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불참을 고민하셨거나 주일 당일 방문만 생각하셨던 분들이 계신다면, 이번만큼은 12일의 모든 여정에 온전히 동참해 보시기를 간곡히 권합니다.

잔치의 풍성함은 기도로 준비하는 마음만큼 깊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모함으로 마음의 그릇을 비우고 준비한 자에게 예비된 은혜를 넘치도록 부어주십니다. 남은 일주일 동안 목장 단톡방에 매일 올라오는 기도 제목과 말씀 통독에 온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스마트폰 너머로 함께 말씀을 읽고 같은 제목으로 무릎 꿇는 그 시간이 이미 수련회의 거룩한 시작입니다.

13년 만에 마련된 은혜의 잔치입니다. 섬기는 이들의 사랑과 온 성도의 기도가 모여 준비된 이 자리에 우리 모두가 하나의 가족으로 함께 모여 성령의 임재를 맛보는 복된 주말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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