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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다음을 위한 지혜 / 담임목사 목회칼럼 80
2025-08-02 10:42:38
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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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더운 여름날, 여러분 모두 평안히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이번 휴가를 조금 특별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아버지께서 서울에서 목 디스크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며칠간 서울에 머물며 곁에서 간병을 했습니다. 사실 간병이라고 해도 거동하실 때 조금 도와드리고 식사를 챙겨드리는 정도였지만, 오랜만에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장모님께서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으셔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처가가 있는 진영에도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장모님 곁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챙기며 함께한 이 시간들이 제게는 참 감사했습니다.

평소에는 목회 사역 때문에 양가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것이 늘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저희 가족이 본가와 처가 모두를 돌아보며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마음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지요.

다음 주 초에는 가평에 있는 기도원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가족과 펜션에서 조용히 쉬며 책을 읽거나, 함께 선교지를 찾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이번 휴가를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멋진 여행지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서로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휴가는 단지 놀고 쉬는 것이 아니라 다음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라고요.

이번 여름, 몸만 쉬는 휴가가 아니라 마음도 풍성히 채우고 소중한 관계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Rest time is not waste time. It is economy to gather fresh strength... It is wisdom to take occasional furlough. In the long run, we shall do more by sometimes doing less.”

쉼의 시간은 낭비된 시간이 아닙니다. 새로운 힘을 얻는 지혜입니다. 때로는 덜 하는 것이 더 많은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 찰스 스펄전 (Charles Spurg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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